학생처 건강센터가 주관하는 2014학년도 정기건강검사가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기본검사에 한해 무료로 진행됐던 정기건강검사는 올해부터 학생의 보건비 납부 여부에 따라 미납부자에게 기본검사 비용을 받는 제도를 도입했다. 정기건강검사는 기존에는 3월에 진행됐지만, 학생들의 보건비 납부 현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해 4월로 늦춰졌다.

 필수납부금이었던 보건비 7000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2013년 2학기부터 등록금 납부 시 선택적으로 내도록 변경됐다. B형 간염 검사, 비만도 검사 등이 포함된 기본검사는 보건비 납부자에 한해 무료로 진행되지만, 미납부자는 6000원을 따로 납부해야한다. 간 기능 검사와 혈당검사 등이 포함된 선택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납부 여부에 관계없이 피검사자가 1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정서현(문과대 사회11) 씨는 “보건비 선택납부에 따라 학생의 재량으로 건강검사 비용을 부담할 수 있어 학생의 자율성이 더 보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건강검사 이용자 수는 2011년 3186명, 2012년 3667명, 2013년 4094명이다. 이양진 건강센터 직원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률은 대학원생과 학부생 전체의 10% 내외로 높지 않다”며 “모두에게 유용한 검사이므로 편리하게 건강검사를 받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업체인 ‘하나로 의료재단’이 실시하는 건강검사는 중앙광장 지하 1층 건강센터와 하나스퀘어 G 라운지 두 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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