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학생회와 장애인권위원회(대표=신홍규, 인권위) 주최로 진행된 ‘어둠속의 대화’ 한국 전시 체험이 14일 신촌 버티고 타워에서 이뤄졌다. 간호대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체험은 간호대 학생 10명, 본교 장애인 학생 9명, 인권위 소속 2명 등 21명이 참여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90분 동안 안내인의 지시에 따라 암실에서 시각을 제외한 감각에 의지해 전시실을 탐방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참가자 8명이 한 조를 이루고 각 참가자에게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지팡이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촉각만으로 굴비나 다시마 등의 사물을 식별하거나 청각으로 공원과 찻길 등 장소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등의 체험을 했다.

 행사를 기획한 오준엽 인권위 총무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참여하는 행사지만, 비장애 학생이 함께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로 모든 사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서연(간호대 간호14) 씨는 “장애인을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색다르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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