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곳곳에서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5월 28일 오전 10시 경 자연계캠퍼스 공학관에서 5초 간 경보음이 울렸다 꺼지는 일이 5차례 반복됐다. 5월 29일 하나스퀘어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했으며, 5월 30일 인문사회계캠퍼스 문과대 서관과 하나스퀘어에서는 오후 4시 경 화재 경보가 울렸다.

 5월 30일 오후 4시 20분 경 하나스퀘어에서는 이례적으로 화재 경보음뿐만 아니라 대피방송도 울려 열람실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급히 대피했다. 조성훈(공과대 신소재10) 씨는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경보가 울리고 화재 대피방송까지 나와 밖으로 나왔다”며 “열람실을 나오니 곳곳에 방화 셔터가 내려져 있어서 불이 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나스퀘어 열람실에 있던 모든 학생이 대피한 이번 소동은 화재경보기의 센서의 화재 감지 오류로 밝혀지면서 20여 분 만에 일단락됐다. 신용선 시설부 소방담당 과장은 “천장에 있는 센서가 연기나 열을 감지하면 화재경보기가 작동하는데, 센서가 먼지도 연기로 인식해 먼지가 축적되면 화재경보기가 작동하기도 한다”며 “기계적 결함의 오작동이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시설부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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