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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 MOOC
쌍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 MOOC
  • 이길용 기자
  • 승인 2014.09.2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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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초, 미국 스탠포드 대학(stanford university)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학교육 공개 시스템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규모의 교육, 바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무크)를 말하는 것이다. 무크는 매니토바 대학(University of Manitoba)의 교육학 전공 과정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기존 온라인 교육공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수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선임 연구원과 김선영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의 자문을 통해 알아봤다.  

 평가와 피드백이 있는 무크
  무크 이전에도 많은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를 열어 OCW(Open Course Ware) 방식으로 교육을 공개해왔다. 교수자가 강의하는 동영상을 보기만 하는 방식이었던 기존의 OCW와 달리 무크는 학습자간 혹은 학습자와 교수자간 쌍방 소통이 가능하다. 무크는 수강신청과 출석 체크가 이뤄지고 과제와 시험 등 평가도 진행된다. 단순히 강의만 듣는 것이 아니라 교수자와 학생간의 상호 피드백이 이뤄지는 것이다. 과제를 내면 ‘동료 평가’형식으로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 같은 강의를 듣는 전 세계의 사람들과 SNS 등으로 조별 토론이나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또한, 4주에서 13주까지 다양한 무크의 과정을 이수하고 일정 성적 이상을 받으면 무크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선 아직 미비하나 대학입학이나 기업에 취직할 때 무크 수료증이 직무능력을 인정받는 근거로 쓰이기도 한다. 실제로 구글은 특정 직무능력을 평가할 때 무크 수료증을 인정하고 있다.
기존의 강의를 온라인에 최적화된 상태로 재구성하여 제공하는 점도 무크만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교수의 강의 속도와 내용에 맞추어 정리된 필기를 화면에 제시하거나, 교수의 판서를 재구성한 내용을 강의 화면 아래에 제공하고 학생이 동영상 강의를 보는 동시에 문제보기를 선택하거나 정답을 빈칸에 입력하도록 하는 등 학생의 참여를 유도한다.

▲ 온라인 무료 강좌를 서비스 하는 기업들의 계보 출처 | 위키백과

 그 많은 학생을 어떻게 관리할까
  무크는 수강에 별다른 제한이 없고 무료로 강의가 제공되기에 너무 많은 인원이 동시에 강의를 수강해 채점관리에 문제를 겪기도 한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무크 사이트 코세라(Coursera)의 경우 600여 개의 강의에 누적 수강생이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위해 무크 사이트들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LMS는 수강생의 수강신청시점부터 기말시험 및 수료증 발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한다. LMS는 학생의 수업 진행상황에 대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LMS에 포함된 자동채점 소프트웨어는 교수가 채점에 소비하는 시간을 절약시켜 강좌개발이나 수업진행 등 교육 핵심에 노력을 집중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무크는 교수가 실시간으로 학생의 수업 몰입도나 이해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가 퀴즈다. 무크 사이트들은 강의 비디오를 8분 이내의 단위로 쪼개고 자주 연습문제를 풀도록 한다. 학생이 정답을 맞히면 다음에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제시되고, 수강생이 오답을 제시하면 난이도가 낮은 문제가 제시된다. 이처럼 적응적 학습을 통해 완전 학습을 지향하는 것이다.

 국내 대학도 참여 시작해
  한국에서도 많은 대학들이 무크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에 있다. 서울대는 2013년 5월, 에덱스(edX)와 협약을 통해 △로봇 역학 및 제어Ⅰ △한반도의 국제정치학Ⅰ △일반 물리학Ⅰ등 3개의 강의를 공개했다. 이 강의들은 서울대 총동창회의 지원을 받아 2013년 1학기 정규 강좌의 실제 수업을 촬영해 개발한 것들이다. 카이스트는 코세라와 손을 잡고 2013년 5월 김양한(기계공학과) 교수의 ‘음향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개 강의를 공식 개설했다.
  이외에도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6월, 영국의 퓨처런(FutureLearn)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무크 강좌 개발에 나섰다.


참고자료 | 이수지, ‘MOOC의 전망과 과제’, ‘2014년도 제109회 교육정보화 수요포럼 결과보고’
김선영, ‘ICT를 통한 대학 교육의 혁신, MOO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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