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파스에서 터져나온 아픈 기억
고파스에서 터져나온 아픈 기억
  • 박하나 기자
  • 승인 2015.03.23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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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이 생긴다면 다양한 문제가 공론화될 수 있을까. 만약 옴부즈맨이 있다면 어떠한 사건들이 접수될지 알아보기 위해 고대신문은 ‘고대사회의 갑을 관계 제보 요청’이란 글을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에 올렸다. 우리가 흔히 갑을 관계라고 부르는 지위관계로 의한 피해 제보를 받아봤다. 게시물은 1459개의 조회수를 보였고, 38개의 댓글이 달렸다(3월 21일 기준). 14개의 댓글은 교직원에 대한 이야기로, 교직원이 학생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으로 댓글이 많은 부분은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과제 피드백과 교수의 태도에 대한 부분(7개 댓글)이었다. 주요 제보의 일부를 소개한다.

▲ *사진의 인물은 제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사진 | 장지희 기자 doby@

1. 심리학과의 학생들은 교수의 실험에 강제동원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일반 피험자를 모집할 경우 대가를 지불하는 실험을 학부생에게 무상으로 ‘수업에 출석 점수로 반영하겠다’며 강제한다. 수강한 강의의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명분을 붙이긴 하나, 실질적으론 전혀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나는 10번 이상 여러 과목에서 동원됐고, 대부분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어떤 실험에선 나 말고 일반 피험자를 포탈이나 고파스에서 또 모집했는데, 그들에겐 일정금액을 지급하고 나는 받지 못했다. 피해사례가 적어지는 추세이나 아직도 남아있다.

2. 새내기 때 한 단과대 건물이 워낙 복잡해 교직원에게 길을 물어봤다. 그런데 교직원이 반말로 “야, 밖에 나가서 지도 찾아봐”라고 말했다. 고려대 감사팀에 민원을 넣었으나 감사팀에선 사건 당시의 시간과 교직원의 이름이 있어야 처리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학사지원부 자체에 주의를 줬다고 했다. 하지만 그 후로도 학사지원부의 불친절은 여전했다.

3. 지인 중에 한 교수님이 동명이인이랑 착각하고 성적을 잘못 준 경우가 있었다. 문제는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재수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 교수는 성적을 통보하고 시험지 확인을 하지 못하게 하는 교수로 유명하다. 또한 성적 정정 마지막 날 성적을 공개해 메일을 받지 않고 잠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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