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대 세종총학생회(회장=조현준, 세종총학)가 들어선 지 2개월이 지났다. 세종총학 집행부원들은 세종총학을 어떻게 자평하고 있을까. 김이환 세종총학 사무정책국장, 백동엽 집행국장, 박준구 기획차장, 조성래 교육국장, 김지영 재정회계국장을 만나 세종총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두 달 동안 어떤 사업을 진행했나
백동엽|“집행국은 학생들의 민원에 따라 학생식당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CJ 고려대 세종점 총 책임자와 직접 만나 학생식당 개선을 요구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집행국은 총학으로 들어오는 민원을 처리하고 전구선, 전기리드선, 족구공 등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대여해주고 있다.”
조성래|“계절학기 수강료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교학처장님이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 두 곳 모두 같은 수강료를 내고 있어 세종캠퍼스만 계절학기 수강료를 인하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하셨기에, 안암총학과 연대를 해서 학교 측에 수강료 인하 요구를 할 생각이다.”
박준구|“당선 이후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와 연합해 대동제 축제를 작년보다 크게 열었다. 기존 축제기간을 2일에서 3일로 연장했고 학생회관 앞 협소한 공간에서 넓은 정문 옆 테니스장으로 옮겼다.”

-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김이환|“총학생회가 3월 출범한 이후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다. 4월 초부터 일기 시작한 총여학생회 폐지 논란도 전학대회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 나니 축제 준비로 바빠졌다. 전학대회가 늦어진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

- 앞으로 준비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조성래|“도서관자치위원회를 신설하려 한다. 도서관자치위원회는 도서관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도서관 안의 하나의 자치기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도서관 내의 사물함 배정이나 우천 시 도서관에서 우산대여, 구급약품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김지영|“재정회계국 역시 공약 중 하나인 회계자치특별위원회 신설을 준비 중이다. 작년 전자 및 정보공학부 학생회비 횡령사건 이후 과기대는 자체적인 회계감사기구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총학생회도 차후에 부실함이 드러나거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안을 계속해서 수정 중이다. 총학생회는 학생 자치 회계감사기구를 통해 학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설문조사결과, 학생들은 총학생회와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의견이 많다
김이환|“인터넷 커뮤니티 쿠플존이나 총학생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문의 글에 대한 답변 역시 바로 게시한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는 부족하다. 다음 주부터는 부총학생회장이 직접 메모지를 들고 오프라인에서 학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의 소통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

- 이번 28대 세종총학생회의 경우, 재투표를 거듭하는 등 확정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소위 ‘학생회의 위기’라는 얘기가 많다

김이환|“학생회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때는 학생들의 지지가 뒷받침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간 소위 ‘운동권 총학’이 사회적 참여에 신경 쓰는 동안 학내 복지를 등한시했고 그 결과 총학생회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었다고 본다. 또한 작년 전자 및 정보공학부 학생회비 횡령으로 인해 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이제 학생들의 신뢰도를 복지라는 것으로 회복하려 한다. 현 총학생회는 복지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 것이다. 이러한 관심이 있어야 나중에 사회적인 참여를 할 때도 학생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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