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길(안암역~안암오거리) 일대가 ‘안암골 청년·창업·문화캠퍼스타운(캠퍼스타운)’으로 2017년 개발된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첫 사례다. 본교가 첫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캠퍼스타운 개발 효과가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날 곳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 그래픽 | 허윤 기자 shine@

캠퍼스타운 사업은 △창업환경 조성 △참살이길 문화가로(街路) 조성 △하숙 및 홈스테이 환경 개선 △지역과 대학과의 상생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공공인증하숙제도, 창업공간 확보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인증하숙제도는 민간하숙에서 싼 값에 학생들에게 하숙을 제공하면 서울시가 브랜드를 제공해 그를 인증하는며 세부 내용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반지하 등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안암역 공공자전거 보급, 골목길 환경개선 등의 사업이 계획돼 있다.

참살이길이 캠퍼스타운으로 개발되면 학교와 지역사회에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캠퍼스타운 총괄계획을 담당하는 김세용(공과대 건축학과) 교수는 “캠퍼스타운 조성은 주민, 학교,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 공공공간의 질 향상, 주거 공간의 양질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이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만큼 지역사회와 주위 상권의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세용 교수는 “여러 단계에서 지역사회와 지자체, 대학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퍼스타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5월 중에 발표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