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세종캠 셔틀버스의 출발과 도착이 지속적으로 지연돼 학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세종캠의 셔틀버스는 조치원역-학교 구간에서 10~20분가량의 간격을 두고 운행하는 셔틀 버스와 서울통행 셔틀버스로 운행된다. 학생들은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셔틀버스의 도착 시간에 불만을 표출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셔틀버스의 잦은 지연에 불만을 표했다. 최광석(경상대 경영정보16) 씨는 “학생들이 셔틀을 많이 이용하는 일요일 오후 7시 즈음엔 항상 역전으로 버스가 오지 않는다”며 “이번 주에도 8시 20분에 와야 할 버스가 정시보다 늦어졌다”고 말했다. 장도현(과기대 제어계측16) 씨는 “매일 통학을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리지만, 시간표보다 15분 정도 늦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심지어 서울통행 셔틀의 경우, 금요일에는 기존 방침과 다르게 시간표와 상관없이 사람이 다 차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 셔틀버스를 담당하고 있는 코리아투어 측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결정이라 답변했다. 코리아투어 측은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정해진 출발 시간보다 빨리 출발하지 않도록 지령을 내린다”며 “시간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기사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시간을 맞추려 촉박하게 출발하면 못 탄 사람들의 항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도착 시각을 맞추기 위해 출발 시각을 1분 정도 당겨서 출발하면 1분 사이에 탈 수 있는 학생들이 못 탄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코리아투어 측은 서창리에서 침산리로 넘어가는 길목에 횡단보도가 생겨 시간표를 조정했음에도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투어 관계자는 “최근에 공사로 인해 이전보다 신호가 더 자주 걸린다”며 “신호에 자주 걸리면 1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셔틀버스의 지연에 대해 총학생회와 학교는 차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하 겠다고 밝혔다. 서영서 세종총학생회장은 “현재 셔틀버스 시간표 재조정이 시급하다”며 “12일에 인권복지위원회 위원장 인준과정 이후 학생복지팀과 최대한 빨리 해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덕원 학생복지팀 차장은 “예전에도 학생들의 지속적인 불만으로 인해 코리아투어 측에 강하게 건의했던 적이 있다”며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총학생회 측과 다시 강하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글 | 류승현 기자 r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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