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총장의 특강이 ‘대학의 미래와 세종캠퍼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22일 세종캠 석원경상관 112호에서 열렸다. 21세기에 변화하는 사회 모습과 학생들이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자세에 대해 소개한 특강은 150명의 세종캠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염재호 총장은 “20세기를 살아왔던 엄마 말을 따르지 말라”며 특강을 시작했다. 염 총장은 21세기는 부모님이 살았던 20세기와 달리 20대에 인생을 결정할 수 없다며, 지금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이 대기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갖고 앞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재호 총장은 “새로운 변화가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일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래를 만드는 지성”이라고 강조했다.

 염재호 총장은 이어 사회에 맞춰서 대학의 모습 또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재호 총장은 Flipped Class를 예로 들며, 변화 중인 고려대의 모습을 소개했다. Flipped class 강의는 온라인을 통해서 수업을 듣고, 교수와 문제 풀이, 토론을 진행할 수 있는 참여형 수업 시스템이다. 현재 서울캠에서 24개로 시작한 Flipped Class는 60개로 증설됐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세종캠에서도 이를 도입해 왕래할 필요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강의를 늘리면서도 문제풀이를 소규모로 진행할 것이며, 네모(NEMO, Network Modula)강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강이 끝난 뒤 총장과 학생 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분교제 철폐 문제에 대한 총장의 의사 △학사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논의 여부 △직무역량 안정성이 제시하는 전망과 세종캠의 비전 여부 △4차산업을 맞이한 앞으로의 변화 등을 질문했다. 염재호 총장은 학사개편에 대해 “세종 나름의 발전 방향을 지지해 구성원들이 전체 비전에 맞는 자율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은 “분교화가 캠퍼스 간 차별의 원인이 되거나, 발전에 영향을 준다면 바로잡을 것”이라며 “분교라는 명칭만 바꾸기 위한 것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염재호 총장은 학교별로 특성화를 통해 발전시킬 것이라 역설했다. 학생구조개편에 대해선 미래 방향에 대한 세종캠의 교수 토의를 통해 조정한 것이라며 세종캠 독자적으로 발전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염재호 총장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캠의 새로운 비전과 시스템을 가지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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