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세종총학생회(세종총학) 선거에서 ‘비상’ 선본이 77.6%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돼 2017학년도 2학기 재학생 6075명 중 2617명이 참여했다. 또한, 이번 세종총학 선거는 개표 성사비율 42%를 넘긴 43.1%의 투표율로 개표가 성사됐다. 2018학년도 세종캠을 대표할 제31대 이희훈 세종총학생회장을 만났다.

 

- 당선된 소감은

“세종총학생회장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 다시 한 번 우리 세종캠 학생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 2018년 한 해 동안 학생들의 뜻을 귀 기울여 들으며 학생들의 권리를 확대하고, 학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변함없는 자세로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학생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 것이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세종총학이 되겠다. 학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 최우선으로 처리할 공약은

“시기적으로 급한 교육동 신축,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우선 시설팀과 교학처 등 교내 담당 부처와 면담을 지속적으로 주선하겠다. 결과만이 아닌 진행 과정 또한 공유하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나가겠다. ‘오늘’ 세종총학 당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시작한 것과 달리 글로벌대를 제외하면 단과대 학생회가 모두 비상 선본으로 구성됐다. 이를 토대로 학생회계 특별감사위원회 같은 공통공약부터 이행할 예정이다.”

 

-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에서 글로벌대는 투표율의 저조로 개표하지 못했다. 현재 본교뿐만 아니라 몇몇 대학교에서는 투표율이 낮아 개표조차 못 하는 대학들이 많다. 올해 4월 연세대는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26.9%의 투표율로 총학생회장 선출 선거가 무산돼 56년 만에 총학생회가 서지 못했다. 서강대와 서울여대는 총학생회장 후보가 없어 2017년 비대위가 출범했고, 한국외대와 숙명여대도 후보자 부재로 2년째 비대위 체제다. 비대위는 업무 과다에 인력 부족까지 이중고를 겪게 된다. 학생회가 없다면 학생 입장을 학교에 전하기 어렵다. 학생들이 조금만 더 학생회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질책과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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