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입학식이 2월 28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흐린 날씨였지만 화정체육관으로 향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표정은 손에 든 꽃다발처럼 활짝 피어있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과 교수, 직원, 신입생과 학부모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화정체육관에 모이자 본교 응원단이 응원을 시작하며 입학식의 막을 열었다. 30여 분 동안 학생들은 응원단의 안무를 보며 따라했다. 쭈뼛거리던 학생들도 옆 친구와 함께 신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간단한 응원 이후 본식이 시작됐다. 염재호 총장은 입학 축사를 통해 “본교는 대학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며 “미래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지적 능력, 더불어 살아나가는 지혜와 개척정신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어 “2018학년도 신입생들은 입학처가 인재발굴처로 바뀌고 논술이 폐지된 이후 발굴된 첫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대표 김정호(무역학과 85학번) 교우가 격려연사로 나서 신입생을 환대했다. “나 역시 입시를 3번 겪은 학부모”라며 입을 뗀 김정호 교우는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중,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인생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조보미(사범대 지교18) 씨는 “꿈에 그리던 학교에서 와서 매우 설렌다”며 새 출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지아(사범대 영교18) 씨 역시 “첫 시간표가 뜻대로 되진 못했지만 학교생활이 정말 기대된다”며 입학 소감을 밝혔다.

 

글 | 변은민 기자 silv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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