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13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개교기념식)’ 행사가 3일 오전 본교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총장, 김인 교우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본교 구성원들이 참여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김재호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염재호 총장의 축사와 각종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호 이사장은 “본교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생각으로 이 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법인도 학교발전을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서 축사를 맡은 염재호 총장은 대학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는 본교 교육시스템의 변화를 강조했다. 염 총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를 고대 인재상으로 정립했다”며 “본교는 미래 글로벌 인재들이 모이는 지식의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교기념식 행사에서는 ‘석탑 강의·연구·기술상’과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포함한 11개의 시상이 이뤄졌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영스틸 대표이사 최상영(경영학과 69학번) 교우와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교육학과 76학번) 교우가 수상했다. 최상영 교우는 재일동포와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해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서명숙 교우는 제주 올레길 조성을 통해 국내에 ‘올레 열풍’과 ‘걷기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모든 시상이 마무리되고 참석자들은 본교 관악부의 연주에 맞춰 교가를 제창했다. 개교기념식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대강당 곳곳에서 수상자들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교우들도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잠시 이어졌다. 이후 인촌기념관 귀빈식당과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간단한 오찬을 가지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글 | 박성수 기자 holywater@

사진 | 김도희 기자 doy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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