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르면 본교 서울캠과 세종캠 모두 최상위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양 캠퍼스 모두 정원 감축 권고대상에서 제외되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의 모든 재정지원을 제한 없이 받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3일에 발표된 가결과에 대한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발표된 최종 결과다.

  본교 양 캠퍼스가 분류된 ‘자율개선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에서 제외되고, 특수목적사업·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의 재정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또한, 2019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부 측은 “자율개선대학은 전체 323교의 64%인 207교”라고 발표했다.

  이번 진단 결과 본교 서울캠과 세종캠 모두 2단계 평가를 면제받고 1단계 평가결과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됐다. 1단계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대학은 ‘지속 가능성’을 보는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캠은 지난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고 나서 이번에도 그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캠은 지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를 받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세종캠과 같이 학생 정원 1500명 이하인 중·소규모 캠퍼스 중 54%만이 이번 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캠 기획처 측은 “3년간 학사구조, 행정조직 등 대학 운영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부문을 혁신했다”며 “융복합 학문의 차별화를 위해 특성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캠퍼스 모두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캠 기획처 측은 “2019년부터 향후 3년간 입학정원 감축 없이 매년 최소 30억 원 이상의 안정적인 일반재정지원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이란 대학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의 정책으로, 대학의 정원 감축과 재정지원 제한이 결정돼 ‘대학의 살생부’라고도 불린다. 대학들은 평가를 통해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된다.

 

글│ 권병유 기자 uni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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