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은 청년입니다”

정한도(문과대 독문10) 용인 시의원 인터뷰 곽민경 기자l승인2018.10.08l수정2018.10.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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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용인시의원이 탄생했다. 본교 재학생 정한도(문과대 독문10)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재학생’ 신분의 정치인이라는 특별한 경력으로 한동안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월 갓 시의원으로 당선돼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그를 만났다.

 

  고려대에 정 많은 청춘

  “고등학교 때부터 고려대에 오고 싶었어요. 정말 동경하는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고려대에 대한 자부심이 커요.” 정한도 씨는 자신이 본교에 굉장히 애정 많은 사람이라 소개했다. 아직까지 고려대 응원문화에 열광하는 대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도 전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기수부에 가입해서 활동했었는데, 그때부터 응원에 애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신나는 응원을 즐길 열정과 낭만이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면요.” 그는 아직까지도 입실렌티를 꾸준히 다니며 뜨거운 청춘을 보내고 있다.

  정한도 씨는 “기수부가 끝난 후에도 여러 동아리에 몸을 담으며 활발한 대학 생활을 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영어회화동아리 ‘ECS’, 교육봉사동아리 ‘자진근로반’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입학하자마자 들어간 ECS에서는 회장도 맡을 만큼 동아리 활동과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컸다. “동아리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는 게 즐거웠죠. 그때 만났던 동기들, 선후배들이랑 아직도 많이 연락해요.” 당시 정 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어떻게 남는 시간을 보낼지 고민이 많았다. 틈틈이 생기는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연극, 전시회, 콘서트, 소설 읽기, 시 감상 등 시간을 보람차게 보낼 방법을 계속해서 찾았어요. 특히 문학을 접하는 습관을 들여 지금도 남는 시간에는 독서를 하며 취미를 즐기고 있어요.”

 

  청년 정치인 정한도

  “처음부터 시의원에 출마를 하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오래전부터 정치인이 꿈이었던 것도 아니고요.” 정한도 씨는 우연히 잡지에서 발견한 국회의원 보좌관에 대한 직업 소개 글을 읽고 그 직업에 이끌렸다. 그 길로 그는 두 번에 걸쳐 대학생 보좌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보좌진 채용에 도전해 한 국회의원의 비서직을 맡게 됐다. “비서로 일하다 보좌관이 되는 진로를 꿈꿨죠. 일을 하면서 지방의원들이 하는 일들을 자세히 알게 됐어요.”

  지방의원들이 예산을 집행하며 지역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본 그는 사회문제를 직접 해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중히 고민한 끝에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시민들이 주신 권한으로 용인시의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 중이에요. 계속 노력하다 보면 실제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자신감도 생겼어요.”

  1991년생인 정한도 씨는 특히 10대와 20대, 청년층에 관심이 많다. 그는 “10대와 20대들이 겪는 문제를 함께 공감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층이 정치에 관심 가지는 데에 제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시의원이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도 잘 설명해주고 싶어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실제로 경기도 절반 정도의 시·구에는 청년기본조례가 있지만 아직 용인시에는 없다. 정 씨는 “청년 정책을 위해서는 청년기본조례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며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용인시를 대표하는 청년단체가 없어요. 제가 도와주면서 청년모임을 만들고 있고 그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조례를 만들려고 해요.”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정한도 씨는 4년의 시의원 임기가 끝난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처음 출마했을 때 목표로 세웠던 공약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에 지속적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4년 동안 열심히 하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꿈도 있어요.” 그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 ‘내가 회사원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작가나 라디오 PD에 대한 꿈도 가지고 있다. “매일을 정치에 파묻혀 지내면서 살지는 않을 겁니다. 너무 매몰되면 미래에 대해 잘못된 결정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것들도 바라보며 의원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정한도 씨는 ‘최연소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느낀다고 했다. 동시에 그만큼의 사명감도 함께 느낀다. “청년 대표의 자격으로 의정활동에 목소리를 내는 제 역할엔 큰 책임감이 부여돼있다고 생각해요. 20대 청년정치인으로서 시민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글│곽민경 기자 zulu@
사진│한예빈 기자 lima@

곽민경 기자  zulu@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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