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교통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체계적인 방재제도 확립’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혔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풍수해와 가뭄재해 및 갈수기 수질악화로 인한 수질환경재해 등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방재과학기술분야의 국내연구실정은 초보단계에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재과학기술연구센터(소장=윤용남 교수·공과대 토목환경공학과, 이하 방재연)는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는 재해기후의 과학적 연구와 각종 재해현상의 발생을 예측·분석하고 사전대비를 위한 재해대응 구조물의 설계·시공 및 유지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적정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국가차원의 각종 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과 산업활동 장애요인의 제거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연구내용으로는 △지속 가능한 댐 개발 기술 △대학과 연계한 하천관리에 대한 연구 △북한수자원 △도시 홍수재해 관리 기술 △노후 하수도관거의 체계적 정비와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시스템의 개발 △노후 상수도관 최적개량 전략 개발 등이 있다.

수자원 확보를 위해 댐 건설은 불가피하지만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댐 개발에 의한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새로운 개념의 댐 개발 기술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천관리에 대한 연구는 홍수에 대한 피해액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를 감안, 한강 지류인 하천에 대한 상습침수와 홍수피해 원인의 분석 및 예방을 위해 홍수 시 제반 변동사항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와 연구를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수자원 연구는 남·북 공동으로 수자원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자료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시작됐다. 북한지역에서의 수자원 현황 및 개발동향을 조사하고 수자원 관리기구 및 제도 등 남·북한 수자원 교류기반구축에 필요한 기본자료를 수집 분석해 남·북간 수자원 기술교류 방안 제시 및 접경지역 하천의 공동개발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홍수피해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띄면서 인명 및 재산뿐만 아니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 홍수재해 관리 기술은 도시홍수를 체계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도시유출의 수리·수문 특성파악과 홍수유출 배제, 각종 시설물의 치수안전도 증대 방안과 관련한 연구이다. 노후 하수도관거의 체계적 정비와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시스템의 개발 연구는 사회 간접투자비용의 효율적인 이용과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방재연은 △홍수재해연구실 △지진재해연구실 △가뭄재해연구실 △원격탐사 및 GIS 기법의 응용연구실로 구성돼 있으며 연구 성과는 최근 5년간 수행한 단위과제의 방재 관련 연구실적 100여 개 등이다. 윤용남 연구소장은 “방재연의 대표적 연구 활동은 주로 홍수피해를 절감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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