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금), 본교 LG-POSCO 경영관 6층, Multi Function Room에서 학위예복디자인 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발표회에서는 학사·석사·박사 가운과 사각모, 학위후드가 새롭게 선보였다.  이 중 석·박사 가운은 오늘부터 사용한다. 또, 학사 가운은 내년 졸업식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 발표된 학위예복은 크림슨색과 검정색을 배색했다. 디자인은 기존 학위예복에 앵삼의 깃· 소매·가장자리 선을 추가해 한국적 이미지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학위모는 기존의 사각모가 아닌 베레모로 변경했다.

학위예복 디자인은 성화경 사범대학장과 서울대 패션신소재연구소(팀장= 김민자 교수·서울대 의류학과 )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연구가 진행됐다.< BR>  
이번 학위예복은 본교인의 지성적 면모에 세계적 세련미를 적용하기 위해  변경한 것이다. 또, 본교 고유의 정체성을 부여한 상징적 문화도구로서의 학위예복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대학은 검정 색상에 소매가 큰 일률적인 디자인의 기존 학위예복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 과거 대학문화의 정체성을 탈피하는 새로운 대학문화도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에 학위예복 디자인에 앞서 사범대,문과대의 졸업생과 재학생, 교수를대상으로 디자인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위예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는 ‘학교정체성의 상짱이 34.7%로 가장 높게나타났다. 기존 학위예복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27.6%의 학생들이 ‘상징성’이라고 대답했다.

선호하는 색상은 ‘진홍색’이 60.5%로 과반수를 넘었다. 디자인은 ‘한국·현대이미지 퓨전’이 56.5%나타났고, ‘학사모 디자인’은 기존 사각 학사모가 41.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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