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이중전공 뭐가 궁금해? ‘AI 선배’가 알려준다
융합·이중전공 뭐가 궁금해? ‘AI 선배’가 알려준다
  • 남민서 기자
  • 승인 2020.05.2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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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전공 데이터 분석한 디지털정보처

학내 데이터로 제2전공 통계 내

“학생들 전공선택에 도움 되길”

 

  “융합·이중전공 정보 알려주는 선배가 없다면, AI 선배가 대신 알려드리겠습니다.” 본교 디지털정보처(처장=김규태)에서 학생들의 제2전공 신청에 도움이 될 데이터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융합전공, 심화전공, 이중전공, 학생설계전공 등의 단과대별 선택자 비율부터 실제 이중전공 응시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경쟁률, 합격자 평균 학점을 다룬 데이터다.

  자료는 5년간의 학생들의 수강 이력 등 학교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누적된 수강 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택한 다전공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어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을 선택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여러 차례 진행해 학생들이 다전공 선택 시 갖는 애로점을 조사했다. 지도 교수와의 상담 이력 등도 이용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해 분석 지표로 담아냈다.

  김규태 디지털정보처장은 요즘은 과거보다 선후배 관계가 약해지면서 정보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데이터가 선배 역할을 대신해 정보를 학생들과 공유함으로써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했다. 디지털정보처가 분석한 다전공 데이터를 살펴봤다.

 

  #1. 과반이 심화전공, 전공도 벅차

  4개의 다전공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은 건 심화전공이었다. 18학번 다전공 선택자 5222명 중 3414명이 심화전공자로 과반수의 선택을 받았다. 이공계 학생들의 영향이다.

  약학대, 의과대, 간호대가 각각 100%, 99.7%, 98.4%로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곤 모두 심화전공을 선택했다. 공과대도 4.7%의 학생만이 제2전공을 택했다. 이공계 분야의 경우, 전공 학업량이 많고, 전공이 바로 취업과 직결돼 다른 전공을 수강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설명이다.

  황윤도(공과대 전기전자19) 씨는 전공이 취업과 닿아있다 보니 굳이 다른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형정(정보대 컴퓨터20) 씨는 공학 계열을 예습하고 입학하는 경우는 드물어 본 전공 관련 지식만 공부하는데도 벅차다고 했다.

 

  #2. 인문캠은 제2전공 비율 압도적

  정경대(69%), 문과대(67.5%), 미디어학부(64.2%)는 제2전공 선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 특히 정경대는 이중전공(25.4%)보다 융합전공(42.5%)을 선택한 학생들이 많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융합전공은 금융공학, 패션디자인및머천다이징, GKS 전공이었다. 융합전공 금융공학을 선택한 경제학과 16학번인 A씨는 학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에 도움이 될 경영학 과목을 들을 수 있는 금융공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3. 평균 학점 제공해 전공선택에 도움 줘

  이중전공의 경우, 전체 경쟁률, 합격자/불합격자 학점 평균 등을 공개했다. 전체 경쟁률 통계에 따르면,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미디어학부로 5년간 평균이 6.2:1이었다. 디자인조형학부, 수학과가 5.5:1, 5: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신청 학년별 TO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가 있다. 실제 이중전공 모집 시에는 학년별 TO를 배정해 선발한다. 신청 학기마다 모집자 수가 다르기도 하다.

  합격자/불합격자 학점 평균의 경우 심리학과가 4.07로 가장 높았다. 불합격자의 학점 평균이 가장 높은 학과는 3.73으로 경영학과였다. 이태준(정경대 경제19) 씨는 합격자 최고학점과 최저학점 같은 통계도 나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디지털정보처에서는 학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당 상품을 산 사람이 구매한 다른 물건을 띄워주는 것과 유사한 방식의 과목추천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김규태 디지털정보처장은 이번 결과물은 일회적인 게 아니라, 학생들을 돕는 긴 과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학생 성공을 위해 계속해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민서 기자 faith@

인포그래픽송유경 기자 c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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