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by-Step으로 학생창업 돕는다
Step-by-Step으로 학생창업 돕는다
  • 신용하 기자
  • 승인 2020.05.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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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부터 멘토링까지

세심한 지원에 만족

효과적인 홍보 필요해

 

  창업은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면, 본교의 창업지원제도를 주목해야 한다. 본교 창업지원제도는 2018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본교는 창업지원을 위해 크림슨창업지원단, 스타트업 연구원, KU-개척마을 등 다양한 기관을 운영한다. 본교의 창업지원 정책 로드맵을 살펴봤다.

창업 새내기라면 간접경험과 교육으로 감()부터

  창업에 막연한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면 동기부여부터 시작이다. 크림슨창업지원단(단장=허준 교수)에서는 학생들의 창업과 관련한 강연 등으로 간접경험을 돕는 브라운 백 미팅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브라운 백 미팅1년에 네 차례 스타트업 사업가 선배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기 전 창업을 위한 상식과 실전 지식이 필요하다면 본교의 창업교육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된다. 정규교과로 편성된 본교의 창업교육은 기초, 심화, 실무, 체험, 기술창업 등 5개의 단계로 세분화돼있다. 창업 심화단계의 강의인 Campus CEO 2.0(1)을 수강하는 경영대생 김모 씨는 막연하게 창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구체적인 창업의 실천방안을 형상할 수 있었다. 평소 만나기 힘든 다방면의 학생들과도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세분화된 교육과정 내에서 교수의 전문분야 위주로 과목이 운영되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 Campus CEO 2.0(1)을 진행하는 심경수(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교내 창업교육 과정이 과목별 교수들의 전문분야 중심으로 다소 단절돼있는 편이라며 본교의 창업교육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Course work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창업가로 도약 위해 창업경진대회로 지원받자

  아이디어도 있고, 열정도 있다. 하지만, 창업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창업 자금이나 사무실 공간 마련이 필수다. 학생 창업가들은 창업 초기에 자본력이 부족해 기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본교에서 진행하는 창업경진대회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캠퍼스 CEO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익스프레스등 본교는 주기별로 다양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창업팀에 공간과 자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연구원의 스타트업 익스프레스는 1년에 두 번 열린다. 본교 경영대 학부생, 대학원생이 한 명 이상 포함된 팀이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입상한 팀에겐 입주공간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한다.

  경쟁률은 91 정도로 높은 편이다. 2019년 여름 스타트업 익스프레스에서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펫페오톡팀은 스타트업 연구원의 지원으로 사무실과 운영비용을 마련했다

  장기적 측면에서의 창업공간 제공은 여전한 과제다. 심경수 교수는 학생창업자들과 애로사항을 나누다 보면, 여전히 창업공간 이야기가 나온다고성장이 기대되는 팀에게는 좀 더 장기간에 걸친 교내 인큐베이션 공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업 성공까지 조언이 계속되길

  입주까지 성공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품을 제작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할 때다. 시험용으로 제품을 제작해보는 시작품 제작 단계에서는 KU-개척마을(촌장=정석 교수)X-GARAGEKU-Makerspace가 도움을 줄 수 있다. X-GARAGE는 시작품 제작 공간이고, KUMakerspace는 시작품 제작에 필요한 교육이 진행되는 곳이다.

  시작품을 기업에 선보여 투자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도 본교는 ‘IR데이’, ‘츄츄데이등으로 지원을 이어간다. 스타트업 연구원의 츄츄데이에 참가한 인조잉라이언스팀은 아직 세상에 나올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를 인큐베이터 안에서 성장시키듯, 본교 창업지원제도는 부족한 팀들이 건실한 스타트업으로 걸음마 떼는 걸 돕는다고 했다.

  스타트업 연구원은 지도교수가 따로 배정돼 학생창업팀에게 조언을 주기도 한다. 지도교수 배정을 넘어 기업 설립 후의 전문적 멘토링을 전담하는 조직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경수 교수는 학생 창업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인사문제, 조직운영 노하우, 기업 의사결정 등에 대해 전담 멘토링을 해줄 조직이 필요하다우리나라보다 앞서 학생창업을 지원한 미국은 전문가 멘토링 풀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교의 단계적인 창업지원제도를 경험한 학생창업팀은 만족도가 상당한 편이다. ‘인조잉라이언스팀은 단계별로 지원제도가 잘 구성돼 있기에, 본인들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그에 맞는 제도를 활용한다면 도움을 얻을 것이라 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창업지원제도가 통합적으로 설명된 고려대학교 π-PORTAL’ 웹사이트를 참고하자. 정찬영(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효과적인 창업지원책이 있지만, 이들 프로그램을 모르는 학생이 많다다양한 지원책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홍보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신용하 기자 dragon@

인포그래픽 | 김시온 기자 oh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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