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경제학과 전공선택 강의인 한국경제세미나에서 나무위키와 블로그 자료 등이 수업자료로 쓰여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강의를 진행하는 이국헌(정책대학원) 객원교수에 따르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자료들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세미나 수업에 쓰인 파워포인트 자료 중 나무위키의 내용과 일치하는 항목은 조선업, 현대자동차, LG 등을 설명하는 자료들이다.

  한국연구재단 소속 연구윤리센터에 따르면, 교수자가 판단하기에 신뢰할 만하고, 공유하기 좋다면, 나무위키 등의 인터넷 자료를 수업에 활용하는 건 문제가 없다. 다만, 나무위키와 개인 블로그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면 출처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교 연구윤리규정 제25조도 타인의 자료를 인용할 때는 출처를 밝히도록 하고 있다.

  이국헌 교수는 나무위키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도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기엔 나무위키가 유리해 활용한 것이라 했다.

  학생들은 신뢰성이 낮은 자료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한국경제 세미나 수강생 A씨는 신뢰성 있는 자료로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강의를 듣는 B씨도 발표를 할 때도 나무위키 사용을 지양하는데 당혹스럽다고 했다.

 

| 이현주 기자 juicy@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