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 학생들의 취업 고민 해결을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우들이 재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했다. ‘문과대학 취·창업 멘토링 은 문과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과대 교우회와 학생회가 함께 주최한다.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서관 132호에서 열린다. 문과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해 고충을 털어놓고 희망 직종 종사자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문과대 교우회는 후배 재학생의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여러 분야에서 활약 중인 교우와의 직접 교류를 주선해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풀어준다는 취지다. 김가진 문과대 부학생회장은 선배님들께서 먼저 재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이 궁금하다고 연락을 주셨다학생들의 취·창업 고민이 많다는 데에 학생회도 동감해 이번 멘토링을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강의는 대기업과 무역 및 제조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교우 4명이 강연자로 나섰고, 재학생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질의응답이 주가됐다. 인문학 전공자가 취업을 위해 갖출 조건에 대해 묻자 01학번 교우인 삼성물산 이재헌 과장은 불안한 마음에 당장 잡히는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는 인턴 등을 통해 실무적 경험을 쌓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취업에 필요한 어학 수준의 정도를 묻자 03학번 박모 교우는 어학이 입사 조건일 수는 있지만 결국은 툴(Tool)에 불과하다블라인드 채용이 대부분인 현재 취업 시장에서 면접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는 직무에 대한 준비 수준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취·창업 멘토링은 10여 회 더 열린다. 미디어, 금융, 전문직 분야 교우를 초청한 가운데 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손현수(문과대 불문15) 씨는 최근 진로를 고민하며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나아갈 방향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희화(문과대 국문20) 씨도 아직은 먼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지만 앞으로 취업 준비를 할 때 중요한 게 무엇일지 미리 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천양우 기자 thousand@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