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정론지 최고의 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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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신문
  • 승인 2020.11.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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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3주년 기념사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기관이자 우리나라 대학언론을 선도해 온 고대신문의 창간 7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최초의 대학신문인 고대신문은 1947년 창간 이래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통해 교육구국의 건학이념과 자유·정의·진리의 고대정신을 실현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부당한 권력과 현실사회의 부조리를 향해 때로는 뜨겁고 때로는 냉철하게 자유와 정의의 외침을 울려 왔습니다. 또 다양한 학문적 주제들에 관한 담론을 통해 시대정신을 찾고 진리를 탐구해가는 공론의 장 역할도 훌륭하게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의 구심점 역할도 잘 수행해 왔습니다.

  고대신문이 우리나라 최고 대학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고대신문에 몸담고 있는 학생기자 여러분의 노력과 동인들의 애정어린 지도, 그리고 고대신문을 아끼고 사랑해준 수많은 분들의 지원과 조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들의 땀과 정성의 결과, 고대신문의 지난날은 빛나는 전통과 발자취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크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 있고, 기술의 발달과 사회환경의 변화는 대학생활과 대학언론의 역할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다양한 정보유통 매체의 발전 속에서 대학신문들은 위상과 역할에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유행으로 맞게된 언택트 시대의 도래는 또 다른 과제와 도전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고대신문이 앞으로도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학신문으로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먼저 독자들에게 다가가려는 각고의 노력과, 대학언론의 역할에 대한 부단한 자기성찰이 필요합니다. 대학구성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충족시킬 방도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대학 내외의 현상들에 대해 참신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치열한 고민과 탐구를 통해 기성 사회언론과 다른 새로운 시도들을 꾸준히 실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원화되어가는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담아내며 구성원들이 소통하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대학생활과 문화의 중심매체로서 대학문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학문화를 이루는데 이바지해야 합니다.

  이같은 내적 토대 위에 고대의 학풍과 정신을 담아 사회현실에 대한 성찰과 함께, 고려대학교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부단한 노력을 통해 고대신문이 앞으로도 계속 고대인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대변하고, 끊임없이 사랑받는 정론지로 발전해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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