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정보·공연부터

재능 살린 지역사회 봉사까지

 

  제3회 동아리 활성화 프로젝트가 3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학생지원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38개 동아리 중 활동 우수 동아리 5개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1위는 ‘KUPLS(고려대학교 학부 법학회)’가 차지했다. ‘사이코드라마(즉흥심리치료극학회)’는 2위, ‘어울수레(자작자동차 제작 전공학회)’, ‘KACE Creator Club(RPA 기반 자동화 프로그래밍 동아리)’, ‘KUFF(고려대학교 축구동아리)’는 공동 3위에 선정됐다. 이재철 학생지원부장은 “소모임 형태로 조용히 운영되던 동아리가 대중화되고, 외부와 소통하게 돼 의미 있다”고 밝혔다.

  KUPLS는 학회 블로그를 이용해 활동했다. 블로그에 정기세미나 내용을 요약한 ‘쿠플세미나’, 법학칼럼 ‘쿠피니언’, 법학카드뉴스 ‘쿠플뉴스’를 업로드했다. 쿠플뉴스를 통해 ‘등기부등본 완벽 이해하기!’, ‘[슬기로운 알바생활] 근로기준법 알아보기’와 같이 대학생 맞춤형 정보를 제공했다. 최예호 KUPLS 부회장은 “쿠플뉴스 덕에 하루 평균 10명이었던 블로그 방문자 수가 800명까지 늘었다”며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법학 내용을 다루는 드라마와 영화가 많아진 시기에 동아리 활동을 다른 학우와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KUPLS는 오는 2학기 유튜브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이코드라마는 3D 아바타 제작 애플리케이션인 ‘ZEPETO(제페토)’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심리극을 진행했다. 심리극 내용은 관객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관객은 학회원과 함께 극을 진행하며 직접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었다. 이가영 사이코드라마 대표는 “2학기에는 온오프라인 공연을 동시에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CE Creator Club(KACE)은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 봉사를 진행했다. 신소재공학부 대학원생을 위한 사무실 반복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행한 다음, 지역 센터로 범위를 넓혔다. 성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직원별로 돌보는 아동이 달라 근무 시간, 급여를 일일이 수기로 입력하고 있었다. KACE에서는 엑셀 내장 코드를 이용해 급여대장과 아동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지혁 KACE 회장은 “지자체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프로젝트에서 받은 상금을 봉사활동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경 학생처장은 “다음 학기에도 동아리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동아리가 돈독해지고 타인과 사회에도 도움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학기 동아리 활성화 프로젝트는 9월 2일부터 지원받는다.

 

박지연 기자 node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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