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창조적 지식기반 구축 및 국민 독서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세계에서 유래없는 도서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도서관운동이란 현재보다 나은 도서관문화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련의 운동 지향성을 갖는 활동이다.

도서관 운동은 1951년 엄대섭 前 새마을문고 회장이 울산에서 사립무료도서관(울산도서관)을 설립해 운영한 새마을문고가 그 시초다. 이후 1961년 11월 문교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얻어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전했다. 새마을문고는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를 개최하고 1991년부터 도서교환시장을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각종 독서 권장 캠페인 행사를 펼쳐 독서를 통한 건전한 피서 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7~8월 각 피서지에서 운영되는 피서지문고를 운영한다.

더불어 1995년에 활동을 시작한 도서관계 유일의 시민단체인 도서관 운동연구회가 있다. 도서관 운동 연구회는 삶의 질 향상, 알권리 신장 등을 목표로 시작됐다. 도서관 운동 연구회는 △토론회 개최 △간행물 <시민과 도서관> 발간 △출판사업(단행본류의 출판) △도서관운동학교 운영 △도서관 개혁운동 일꾼지원 △도서관운동 연구회부설 정보자료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도서관의 내실화와 독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네트워크형 연대 단체인 학교 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도 있다.  2003년 9월 말,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 사서교사, 학교도서관 담당 교사, 출판인, 교육위원, 학부모 등이 준비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현재 12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의 실천 사업으로 △학생들이 가장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학교 도서관을 위한 공간 확보 △도서관 운영과 독서교육, 도서관 활용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자료와 사례 공유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아침 10분 독서운동 전개 등이 있다.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사무국장 최지혜씨는 “시민은 공공서비스의 수혜자인 동시에 주체”라며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공공서비스와 그 질은 시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제대로 된 도서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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