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사회 구성원들이 문헌을 관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사회 조직체로 △자료 수집 기능 △자료 정리 기능 △봉사 기능 △문화공간 제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과 영세 가정의 공부방 부족으로 단순한 학습장소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공공도서관의 이용이 활발하며 그 기능의 활용가치도 크다.

영국은 1850년 공립도서관법과 함께 공립도서관이 설치됐다. 현재 공립도서관은 주민들의 집회장으로도 이용되기도 한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전자 도서관을 확대해 정보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영국은 NGFL(National Grid for Learning)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모든 학습자와 교사 및 교육 기관에게 양질의 교수, 학습 자료와 정보를 제공한다.

또, 교사들의 전문 능력 개발,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정보 공유·정보 교환의 마당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교사 연수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점차 평생 교육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덴마크의 도서관 역시 각 지역단위별로 도서관위원회나 이용자 모임과 같은 공식, 비공식 기구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덴마크 전 지역의 모든 지방정부는 모든 주민들에게 공공도서관서비스 제공을 의무화 하고 있다.

모든 지역의 이용자들에게 공평한 도서관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분관이나 이동도서관, 카운티 도서관 등을 별도로 운영한다. 현재 덴마크 지역에 14개 정도가 운영되는 카운티 도서관은 운영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은 공공도서관과 유사하지만 그보다는 규모가 작은 일종의 지역 도서관이다.

이 외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학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공공도서관과 협력을 이뤄나가고 있다.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 교사는 별도의 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230여명밖에 되지 않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윤희(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씨는 외국 도서관과 우리나라의 도서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도서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꼽았다. 이어 “우리나라의 도서관은 학습을 위한 독서실의 개념이 강하지만 외국의 도서관은 그야말로 책을 대여해주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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