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학의 전반적인 흐름은 검정고시 야학이다. 노동야학으로 시작했던 야학들도 검정고시 야학으로 변했다. 현재 86%의 야학은 검정고시 야학이며, 생활야학이나 노동야학을 표방하는 나머지 야학들도 검정고시 야학과 커리큘럼 차이는 별로 없다.

수업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학교교육과 같으며 단지 특별활동 시간을 1주일에 한번 정도 두는 식이다. 특별활동 시간에는 한문, 영어회화, 컴퓨터, 미술, 사진, 기타 등 실용적이거나 문화적인 활동을 한다. 반전, 반세계화와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한다.

세미나, 신문읽기, 토론회 등 생활야학 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기본적인 구문이해, 요점파악 등이 미숙한 상태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기본교육인 중고등학교 수업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검정고시 위주의 수업을 원한다는 문제도 있다. 신당야학 교사 박권동 씨는 “사실 검정고시 학원과 그리 다른 수업을 하고 있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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