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지난 9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 앞에서 동문 *인방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 세종부총장과 기부자 황응영(교육학과 81학번) 교우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캠 동문의 역사는 1966년 완공된 서울캠퍼스 최초의 교문에서 시작된다. 당시 고려대 교우회는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에 최초의 교문을 기증했다. 1971년 서울캠의 현재 정문이 새로 생기면서 이전의 교문은 1995년 세종캠으로 이전돼 세종캠 정문이 됐다. 2019년 신 정문 설립 후에는 구 정문이나 동문으로 불린다.

  명순구(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문의 역사를 살피다 세종캠 동문 인방에 호랑이와 무궁화 조각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교우들에게 알렸다. 명 교수는 “세종캠 동문은 고려대 최초의 교문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22일 옛 교문의 모습을 되찾고자 황응영 교우와 익명의 교우가 복원을 위한 기부금을 기탁했고, 동문은 호랑이와 무궁화 조각과 함께 본 모습을 되찾았다.

  황응영 교우는 “서울캠과 세종캠 교우들이 똑같이 교문을 통해 입장하듯 동문(同門)임을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방: 개구부 위에 가로 놓여 벽을 지지하는 나무 또는 돌로 되는 수평재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현준선 기자 jsjs@

사진김태윤 사진부장 orgnmind@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동문(구 정문) 인방 조형물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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