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시설 모두 정비돼

운동기구 41종 새로 마련

회원권 이틀 만에 매진

 

6일 오후 5시의 아이파크 휘트니스센터. 학생들이 새로 마련된 기구로 운동하고 있다.
6일 오후 5시의 아이파크 휘트니스센터. 학생들이 새로 마련된 기구로 운동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아이파크 휘트니스센터가 개선을 마치고 지난 3일 재개장했다. 겨울방학 동안 진행한 인테리어 공사로 내부 시설이 정비됐고 운동기구는 전면 교체됐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오전 10시, 정오~오후 10시로 이전보다 1시간 길어졌다. 일요일엔 오후 4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학부·대학원생 기준 학기 종일권은 12만원, 학기 아침권은 3만원이다.

  아이파크 휘트니스센터 노후화는 꾸준히 지적됐다. 재개장 전엔 바벨 봉이 녹슬고 케이블 머신의 와이어가 끊어진 상태였다. 바벨 거치대가 휘어 운동 중이던 학생의 발 위로 20kg짜리 원판이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이동현 세종캠 학생생활지원팀 주임은 “시설 이용 중 학생이 다치는 일이 연속해서 발생해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생활지원팀은 지난 학기부터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기존의 나무 바닥재를 25mm 탄성고무 매트로 교체하고 천장엔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다. MV 올림픽 벤치, 시티드 로우, 스테어 클라이머, 레터럴 레이즈 등 운동기구 41종도 새로 마련됐다. 1층 요가실 벽을 정비해 누수로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바닥 공사를 통해 마루 뒤틀림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 휘트니스센터 수입은 약 1억8000만원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기에 역부족이었지만, KUS대학혁신사업단(단장=진서훈 교수)으로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 자금 일부를 지원받으며 휘트니스센터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정진만 학생생활지원팀 팀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자금은 체육시설을 위한 자금이 아니기에 휘트니스센터가 ‘교육연구시설’로 등재됐다는 점을 사업단에 피력했다”고 말했다. 당시 학생생활지원팀은 휘트니스센터의 역할로 △보디빌딩 교양수업 장소 제공 △장애인 체력 증진 교실 운영 △힐링데이 진행 △GX 프로그램 운영 △운동 소모임 장소 제공 등을 강조했다.

  재개장 후 센터 이용객 수도 증가했다. 휘트니스센터의 학기 종일권과 월 종일권의 판매 수량 한도는 각각 500명과 250명으로 개방 이틀 만에 모두 마감됐다. 학생생활지원팀 직원 이지선 씨는 “시설 개선 후 학생들이 새 기구를 보며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샤워실 공사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새로 바뀐 센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승규(글로벌대 글로벌경영20) 씨는 “노후화한 시설이 정비되고 좋은 운동기구가 많이 들어왔다”며 “헬스장이 매일 운동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 김동현 기자 gungmu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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