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수(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감염과 변이 발생 여부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바이러스 진단 방법인 *등온 핵산 증폭법(RCA)은 음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있었다. 연구팀은 해당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증폭 기술인 DI-RCA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DI-RCA를 사용해 코로나19 초기 변이가 염기 서열 2만9000여개 중 2만3063번째 염기의 변이(아데닌·타이민)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동시 검출·진단 기술은 해당 단일 염기 변이의 존재 여부에 따라 다른 진단 결과가 나타남으로써 완성됐다. 나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된 기술은 팬데믹 바이러스 추적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응용할 수 있는 초석 연구로 기능할 것”이라 전했다. 연구 결과는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지난달 27일 온라인 게재됐다.

 

*등온 핵산 증폭법(RCA): Rolling Circle Amplification의 약자로, 일정 반응 온도 조건에 특정 핵산 배열을 증폭시키는 방법

 

황효원 기자 h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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