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03년 7월 25일자에서 ‘서창 계절학기 교류안돼’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서창캠퍼스(이하 서창)의 계절학기가 안암캠퍼스(이하 안암)를 비롯한 타 대학간에 교류가 되지 않아 서창 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는 내용이었다.

2003년에는 이중전공이수 허가자중 이중전공 이수에 필수과목인 경우에 한해 서창 학생들이 안암에서 수강이 허용됐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학생들은 서창 내에서만 계절학기 수강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서창 학생들은 60% 이상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중인 서창 학생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학생들이 서울에 근접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안암과 계절학기 교류가 이뤄진다면 서창 운영자체가 힘들어진다”며 “현 상황에서 안암 이나 타 대학과의 교류는 무리라는 것”이 라고 말했다. 즉 행정적인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취재해 보았다. 취재결과 2003년도에 보도된 것과 큰 변화는 없었다. 연세대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신촌캠퍼스와 원주캠퍼스에서 선택해서 계절학기 수강을 한다. 그리고 경희대와 한양대에서는 교양 수업일 경우에는 학생이 본교와 캠퍼스 중에서 선택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교에서는 2003년과 동일하게 이중전공 이수에 필수과목이 안암에 있는경우 이중전공 이수 허가자에 한해서만 수강신청이 가능해다. 그리고 이를 제외한 학생들은 각 캠퍼스 에서만 수강신청이 가능했다. 이에 대해 허두영(인문대 북한학과00)씨는 “집이 서울이지만 방학때 까지 조치원까지 가야해 시간활용에 불편을 겪고 있고 서창에 개설돼 있지 않은 교양을 수강할 수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교양을 듣지 못하는 것은 학기 중에도 마찬가지다. 안암과 서창에는 각각 개설되는 교양이 다르다. 이에 따라 수강을 원하는 과목이 다른 캠퍼스에 개설될 경우 수강신청을 할 수 없어 학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교무지원팀의 전영민씨는 “계절학기의 경우 서창과 안암에 교류가 된다면 서창공동화 현상을 비롯한 행정적인 문제가 많다”며 “2003학번까지는 이중전공을 선택할 경우 서창 학생들이 안암의 유사동일 학과 전공을 선택 할 수 있었지만 2004학번 부터 서창에 유사동일학과가 있을 경우에는 제한해 더욱이 안암과 서창의 계절학기 교류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창에서는 방학 중 타 대학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교환학생 제도가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실시됐다. 서창에서 교환학생 신청을 할 수 있는 학교는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울산대학교 △한국종합예술대학교 △한양대학교 가 있다. 하지만 안암과 서창간에 교류를 할 수 있는 학교에 차이가 있다. 서창학생들은 △경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 이화여자대학교 △KAIST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에는 교환학생 신청을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교무지원팀(팀장=김진환)에서는 “서울대학과 연세대학의 경우는 안암과 오래전부터 교류협정을 맺어와 바꾸기는 힘들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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