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캠퍼스와 24시간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유비쿼터스 종합상황실(이하 종합상황실)’이 중앙광장에 문을 열었다. 종합상황실은 국내 대학 최초로 △소방 △보안 △엘리베이터 △시설물 △에너지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학교 곳곳에서 도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늦은 시간에 여학생 희롱 사건이 일어나는 등 캠퍼스는 더 이상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종합 상황실은 이런 사건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현재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해 △소방 시스템 △출입문 경비와 비상전화 등의 보안 시스템 △엘리베이터 △CCTV모니터링 등의 통합을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설물 관리 One-Stop서비스와 시설 안내 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교내 곳곳에 설치된 △셔틀버스 정류장 SOS 비상 호출기 △엘리베이터 비상 호출기 △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주차장 비상벨 △각 건물 출입구 비상 호출용 전화 △여자화장실 비상경보 표시등 △각 실별 출입통제 및 보안경보 장치 △화재 자동탐지 장비 △건물 내 CCTV 보안장치 등을 통해 종합 상황실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교내 전화번호 1919(아이구 아이구)를 누르면 종합 상황실로 바로 연결된다.

현재 △화재 △도난 △비상벨 △비상전화 △엘리베이터 등 비상사태시 신고 전화가 1919로 통합된 상태다. 일단 긴급 상황이 전달되면 대기하고 있던 비상출동 차량을 통해 안전 요원이 2분 이내에 출동한다. 안전 요원은 △본관 우편 △본관 좌편 △이공계 캠퍼스 △녹지 캠퍼스 네 군데에 서 24시간 내내 대기한다.
종합상황실이 구축되면서 기대되는 효과로는 △24시간 안전한 캠퍼스 △최소 인력 운영 △비용의 절감 △(외부용역 에스원과 안전관리팀) 업무 통합에 따른 신속한 초기대응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물의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받는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기대되는 효과이다.

비용의 경우 경비인력 야간 근무 폐지를 통해 연간 23억 22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고 주요 건물 주간 안내를 근로 장학생에게 맡겨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연간 70억원이 넘는 비용이 수도세와 전기세, 냉난방비등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에너지 관리 상황 체크 시스템으로  이를  20~ 30%가량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 곳곳에서 CCTV가 가동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식 관리처장은 “현재 학교 공공장소와 설치를 원했던 학생회실 실험실 등에 122여대의 CCTV와 센서가 작동하고 있으며   화면은 3개월간 저장되고 이 화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관리자로 극히 제한돼 있다”며 “더 철저하게 학생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교의 종합상황실 설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포항공대 △경희대  △숙명여대 △단국대 △부산대 △건국대 등의 관리자가 방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