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과정이란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학력이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교 1,2학년의 강의를 미리 수강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AP 과정에 참여한 175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수료증은 도봉고등학교 박상이(여 ․ 19)씨가 대표로 받았다.
본교에서는 이번 AP 과정 시행 기간 동안 △대학 수학(기본) △대학 수학(심화) △대학 화학 △대학 생물학 △사고와 표현 △영어 읽기와 토론 과목을 개설해 본교의 각 과목 전공 교수들이 직접 고등학생들을 교육했다.
서울여고 김수현(여 ․ 19)씨는 “가고 싶은 대학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경험이었다.”며 “같이 수업 받은 친구들도 좋고 교수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었다”고 색다른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비해 도봉고 김기백(남 ․ 19)씨는 “한 차원 높은 교육을 받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이 배우기에는 어려운 내용인데다가 교육 시간도 촉박해서 힘들었다”며 “고등학교와 연계되는 교육이 필요하고 기간도 길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는 본교와 연세대학교, 부산대, 제주대 등 소수의 대학들만이 AP과정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시행 대학교와 운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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