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목 선 이수 과정(이하 AP 과정) 수료식이 지난 27일(금)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 회의실에서 열렸다.

AP 과정이란 ‘Advanced Placement’의 약자로 학력이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교 1,2학년의 강의를 미리 수강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료식에는 AP 과정에 참여한 175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수료증은 도봉고등학교 박상이(여 ․ 19)씨가 대표로 받았다.

본교에서는 이번 AP 과정 시행 기간 동안 △대학 수학(기본) △대학 수학(심화) △대학 화학 △대학 생물학 △사고와 표현 △영어 읽기와 토론 과목을 개설해 본교의 각 과목 전공 교수들이 직접 고등학생들을 교육했다.
서울여고 김수현(여 ․ 19)씨는 “가고 싶은 대학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경험이었다.”며 “같이 수업 받은 친구들도 좋고 교수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었다”고 색다른 경험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에 비해 도봉고 김기백(남 ․ 19)씨는 “한 차원 높은 교육을 받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학생이 배우기에는 어려운 내용인데다가 교육 시간도 촉박해서 힘들었다”며 “고등학교와 연계되는 교육이 필요하고 기간도 길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는 본교와 연세대학교, 부산대, 제주대 등 소수의 대학들만이 AP과정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시행 대학교와 운영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설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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