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뿐 아니라 다식, 다화, 봉사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부산여자대학교 차(#茶)문화복지과는 차의 인문학적 의미와 문화적·산업적·교육적 가치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교육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차 생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차(茶)문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차(茶)문화복지과 학생들은 차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넘어서 행다(行茶)의 심리적 기능을 통해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차문화복지과는 다(茶)문화학, 한문강독, 한국다(茶)시감상, 도자(陶瓷)의 이해, 사회복지 실천론 등의 학문과 연계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 실현에까지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이 학과의 목표. 이들은 행다를 통해 정신적 안정을 도모하고 대화를 이끌어 내 심리적 치료를 수행하고자 한다.

특이한 학문만큼이나 학생구성도 특이하다.학생의 대다수가 4~50대의 만학도들이라고 한다. 학구열로 똘똘 뭉친 이 학과는 면학분위기 좋기로 유명하다고.
그러나 늦깎이 대학생인 만큼 힘든 점도 많다고 한다. 다례#茶禮) 실습시간에는 몇몇 학생이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힘들어했다고 한다. 또 젊은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한다.

박선옥(부산여대 차문화복지05)씨는 “지난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이 암기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 다녔다”고 말했다. 또 박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혼례 다례 시연회를 꼽으며 “지난 해 우리 과 주최로 혼례 다례를 시연했는데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차와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어 졸업 후에는 전통차예절지도사, 제다업, 차문화행사 기획, 차문화 이론가 꽃꽂이 강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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