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연 기자
△어떤 점에서 BK21 사업단에 선정됐다고 보는가
-우리 사업단은 산학협력 부문이 강했다. 기술특허와 기술이전에 특히 신경 썼다. 논문은 다른 팀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자료 준비를 철저히 했고 많은 외국 대학과도 협정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그리고 사전에 다른 대학들의 경쟁력을 미리 파악했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첨단 부품소재 산업의 유망성은?
-첨단부품은 PDP, LCD TV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지금은 수만 개의 부품을 일본 등의 외국 기술로 만들어진 것을 쓴다. 때문에 로열티로 외화가 많이 유출된다. 이것을 우리나라 부품으로 대체하는데 첨단 부품소재 산업이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은 노동력 기반의 저가산업이 강세고 2010년이면 우리나라와 기술격차가 없어질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부품소재 분야에서 일본에게 늘 적자를 본다. 우리나라 기술력이 중국과는 격차가 없고 일본에 비해서는 크게 뒤쳐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BK21 사업단 선정은 세계적 수준의 인력을 양성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사업현장 적응력을 높여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1차 BK21 사업단 선정 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1차 때는 교수와 학생이 모두 참여했다면 2차는 이름만 올려놓고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없애고 자체 경쟁체제를 도입해서 교수 일부와 학생의 70%만 참여하도록 했다. 그리고 1차는 학술연구와 논문 평가 등 단순히 학술적 측면만이 중시됐다면 2차는 논문뿐만 아니라 그것을 기술로 변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학술적인 면을 바탕으로 특허의 기술이전에 힘썼다는 말이다.

△BK21 사업단에 선정된 것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굉장히 큰 의의가 있다. 지원금 액수를 떠나서 사업단 선정 그 자체가 큰 브랜드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사업단에 선정됨으로써 학생들이 연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철저한 경쟁, 인센티브 체제를 도입해 연구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또 기반이 없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학생들이 기피하는 학과는 의미가 없다. 학생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학교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한데 그 부분에 힘쓸 것이다. 또 중장기적인 대응 과제가 없는 것이 문제인 만큼 앞으로 과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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