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나우(SNUNOW)는 서울대학교 학생자치 인터넷 언론이다. 지난 2004년 농활 성폭력 사건, 2005년 도서관 폭행사건 등을 보도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학기에는 총학생회와 ‘대학신문’, ‘서울대저널’ 등 학내언론과 공동으로 황라열 씨에 대한 청문회를 주최하면서 학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편집진 외에 독자도 기사를 쓸 수 있어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또 실시간으로 달리는 독자들의 댓글을 통해 여러 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스누나우의 정영찬 편집장(서울대 인문학부 05)을 만나봤다.

▲ (사진 신수영 기자)
△스누나우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서울대 내 존재하는 학생자치언론 중 유일한 인터넷 언론이다. 내·외적인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우선 조직 내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자유롭다. 학번이나 나이, 직급에 관계없이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해 다양한 소재발굴이 가능하다. 또 외부기고가 활발한 편이다. 독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기사를 편집진이 선정해 싣고 있다. 이 외에도 독자투고나 댓글도 활발하게 올라와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대안언론’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엄밀히 말하면 ‘대학언론에 대한 대안언론’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지난 학기 황라열 사태 때 학내 모든 언론이 종간했기 때문에 특수를 누렸다. 또 지면언론에 비해 편집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방성이 큰 지면신문을 보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데 주안을 둔 것이 지면언론이라면 스누나우는 화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학내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학기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학내자치언론 간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학기부터 학내자치언론 대표자 간의 모임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황라열 씨 청문회도 개최했다. 청문회를 통해 학생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

△앞으로 스누나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인터넷 언론이 현재 학내언론의 위기를 타개하는 데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빨라지는 사회흐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학내언론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적극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 스누나우가 그 흐름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됐으면 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