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화) 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가 출교학생들이 신청한 출교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본교 자유게시판 △고파스 △디씨 고갤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법원 가처분 결정에 찬성하는 학생들은 출교자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했다. ‘출교철회!(자유게시판ID:ekfvoddl)’는 “그래도 법원에 상식이 남아있네요. 아직 가처분이긴 하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꼭 출교가 철회되길 바랍니다”라며 지지글을 올렸다. ‘ㅁㅁ(자유게시판ID:bluegroove)’ 또한 “(이번 결정은) 좋은 일입니다”라며 “하지만 겸손한 태도로 반성할 부분엔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 학우들과는 물론, 교수님들과도 큰 갈등 없이 자신의 양심을 지켜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법원 판결과 관련한 출교자들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낸 학생들도 있었다. ‘하룻고양이(고파스ID:tedy87)’는 출교생들이 성명서에 밝힌 ‘이번 졸업식에는 불편 없이 본관 앞에서 기념 촬영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는 말에 대해 “대단히 양보하는 척 하네요. 죄송하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불편을 이해한다니요. 학우들이 불편한 것을 이해한다면 그 불편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는게 복학해서 학내 민주주의 확립한다는 것보다 먼저가 아닌지”라며 출교생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부패검사(고파스)’는 “도대체 법원의 천막 철거 가처분은 가볍게 무시하고 천막을 비스듬히 옮기는 것으로 응대하는 사람들이 학교에는 출교무효판결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출교생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학교 측의 행동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었다. ‘고갤러(디씨 고갤)’는 감금사건 직후 열렸던 상벌위에 대해 “학교 상벌위원회의 짓거리도 웃기긴햇음 ㅋㅋ 피'감금'의 당사자가 상벌위원회 위원장을 햇으니 ㅋㅋㅋ 뭐 상벌 결정하는데 고려된 것은 솔직히 보복론 말고 뭐가 더 있을까하는 의문이 남는다”라며 당시 상벌위가 출교생들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었음을 지적했다. 또한 ‘다행(자유게시판ID:nearcoke)’은 “학교 측에서 먼저 용서했으면 모양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출교생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출교는 너무 극단적인 조치였다”고 학교 측의 대응을 아쉬워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