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 팀의 득실을 살펴보면 승부처는 3회와 4회가 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3, 4회에 각각 34점과 35점 득점을 몰아쳤지만 실점은 양 팀 모두 10점 초반대에 불과하다.

본교 야구부는 연세대에 비해 초반 득점이 많은 편이다. 특히 1회부터 4회까지 본교는 총 득점의 2/3에 가까운 60점을 얻었지만 실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에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7회부터 연장10회까지 21득점에 불과한데 비해 실점은 오히려 더 많은 22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7번의 패배 중 3번이 후반 역전패일 정도로 마지막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야구부가 준결승을 차지한 하계리그 이후 어느 정도 후반 집중력을 찾아가는 편(최근 5경기 기준 9득점?9실점, 9회 무실점)이지만 긴장을 놓기엔 아직도 부족한 수준이다.

양승호 감독은 “야구는 멘탈게임이다”며 “춘계리그 당시 연세대에 9회말 3:4로 역전당한 뒤 하계리그에서 제 페이스를 회복하기 전까지 유독 후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춘계리그 역전패의 경우에는 이후 열린 대학야구선수권대회와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까지 영향을 끼쳐 성균관대와 홍익대에 모두 역전당해 예선과 2차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연세대 야구부는 후반 득점이 많은편이다. 7회부터 9회까지 26실점한 연세대는 오히려 이보다 많은 29점을 몰아쳤다. 최근의 상승세도 무섭다. KBO총재기 대학야구대회 성균관대와의 결승전을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득점 30점, 실점 11점으로 투타 모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도 위협적이다.

고려대 득실

 

1

2

3

4

5

6

7

8

9

10

총계

득점

13

13

18

16

7

8

6

13

2

0

96

실점

8

4

13

1

7

3

6

7

8

1

58

연세대 득실

 

1

2

3

4

5

6

7

8

9

총계

득점

4

8

25

10

11

3

7

11

11

90

실점

4

12

8

4

15

8

12

2

12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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