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회(야구)

오는 5일(금) 아마추어 고연전 야구 종목에 출전하는 ‘백구회’는 1979년 정식동아리로 승인된 역사 깊은 중앙동아리다. 연 2회 열리는 OB·YB전을 보기 위해 모든 백구회 교우들이 전국에서 모일 정도로 끈끈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백구회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35개 대학교 중앙야구동아리들이 참가하는 대학아마야구리그(AUBL)에 본교 대표로 매년 참가해 1988년과 1996년에 우승한 바 있으며 최근 5년간 계속해서 16강 본선에 진출하고 있다.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팀 결정전 4강에서 ‘백구회’는 사회체육학과 야구동아리 ‘TEMPEST’를 맞아 24대 9로 승리했으며, 결승에서는 체육교육과 야구동아리 ‘DEMON’을 16대 8로 꺾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백구회’는 지난 여름방학 아마추어 고연전 승리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하루 네 시간씩 맹연습을 했다. 이번 아마추어 고연전 야구 경기는 오전 7시에 시작한다. 때문에 이른 시간에 최대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활리듬을 맞춰 연습해 왔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 볼 선수는 권종혁(사범대 영어교육01) 선발투수 겸 감독과 갈승근(문과대 언어07) 유격수다. 권종혁 선수는 영국 교환학생으로 가 있던 중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팀 선발전을 위해 귀국 날짜를 앞당겼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다.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갈승근 선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수비가 부드럽고 실력이 좋다.

상대팀은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야구동아리인 ‘육연’이다. 백구회와 육연은 한번도 경기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육연이 연세대 중앙야구동아리인 ‘연세 이글스’를 이기고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하게 된 만큼 백구회 선수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연습에 임하고 있다.

홍보기획국장 겸 내야수를 맡고 있는 서준호(법과대 법학02) 선수는 “백구회는 아마추어 고연전의 시초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힘든 선발전을 거쳐 본교 야구 동아리들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IGRIS(빙구)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아이스하키 동아리 TIGRIS(주장=신현종?생과대 원예92)가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한다. 지난 2001년 아마추어 고연전 때 우리학교 출신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팀으로 출발해, 2004년엔 TIGRIS란 이름을 얻어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TIGRIS는 ‘호랑이’의 학명이다.

TIGRIS는 대외 성적이 좋기로 유명한 우리학교의 유일무이 아이스하키 동아리다. 지난해 우리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7년 KIHL 춘계리그’에서 경력자 부문 1위와 초보자 부문 2위를, ‘2007년 KIHL 추계리그’에서 경력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TIGRIS 골리 장병훈(문과대 영문78) 선수는 ‘BEST 골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IGRIS가 높은 전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졸업생들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학부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른 대학팀과 달리 TIGRIS는 졸업선배들의 노련한 플레이와 연륜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간다. 이번 아마추어 고연전에도 졸업한 선수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TIGRIS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박세중(과기대 사회체육03) 선수다. 박 선수는 학부생이었던 2003년부터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했다. 아이스하키를 하기 위해 수능까지 다시 봐 고려대에 입학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그는 실력 역시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TIGRIS와 맞붙게 될 상대는 연세대 아이스하키 동아리 ‘타이탄즈’다. 현재 ‘타이탄즈’는 TIGRIS와 달리 90%이상이 학부생으로 구성돼 있다. TIGRIS 염경석(공과대 신소재공학부05) 선수는 “상대가 대부분 학부생으로 구성돼 있어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며 “실력 면에서도 우수한 우리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SFA 축구부 (축구)

2008년 아마추어 고연전 축구 부문 출전티켓을 거머쥔 팀은 바로 SFA축구부(감독=정현일 과학기술대 사회체육03)다. 1989년에 사회체육학과 내 동아리로 시작한 SFA축구부는 현재 회원수가 6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사회체육학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보니 개인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선후배 사이의 돈독한 정도 이들이 말하는 승리 비결 중 하나다.

SFA축구부는 올해 스포츠 토토컵 중부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가장 값진 올해의 승리는 아마추어 고연전 출전경기에서의 우승이다. SFA축구부는 1차전에서 ‘아마추어 축구부’를 꺾고, 2차전에선 작년도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했던 FC DREAM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어 출전티켓을 따냈다.

한편 이번 아마추어 고연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등번호 13번 장인용(과학기술대 사회체육03) 선수다. SFA축구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동 중인 그는 ‘고대컵’에서 득점왕과 MVP로 선정된 바 있다.  

SFA축구부와 맞붙게 될 팀은 작년에도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했던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동아리 ‘킥스’다. 1984년에 창단된 이 동아리는 체육교육학과와 사회체육학과 학생을 주축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아마추어 고연전에서 FC DREAM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SFA축구부와도 올해 에레아리그 예선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해 SFA축구부의 1학기 주장을 맡았던 박세영(과학기술대 사회체육05) 선수는 “에레아리그에서는 주전 선수가 다 출전하지 못해 ‘킥스’와 비겼지만, 아마추어 고연전 때는 주전 선수가 다 출전할 것이므로 꼭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F.A(농구)

우리학교 사회체육학과 농구소모임 S.F.A(Sports For All)는 4~5년동안 같은 선수가 활동해 다른 농구동아리보다 팀웍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재학생의 연습시간에 졸업생이 함께 해 기량 향상을 도울만큼 선후배간의 정도 돈독하다. 하지만 S.F.A의 자랑은 돈독한 우정과 팀웍만이 아니다. 장신선수가 많은 S.F.A팀은 리바운드와 골 밑 공격을 통해 경기를 상대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S.F.A는 높은 체력과 팀웍을 앞세워 체육교육과 소모임 ‘쭈’와 법대 동아리 ‘우지아’를 물리치고 아마추어 고연전에 참가하게 됐다. 지난달 25일부터 합숙에 들어간 S.F.A는 주중 매일 오전 오후 3시간 30분씩 연습해서 쌓은 실력을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힌편 오는 5일(금) 잠실경기장에서 맞붙게 될 연세대 중앙동아리 ‘볼케이노’는 지난해 아마추어고연전에서 우리학교 중앙동아리 농구연구회(농연)와 맞붙어 72:62, 10점차로 패했다. 올해 역시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한 볼케이노는 S.F.A에 비해 신장이 작고 개인플레이가 많은 편이지만 팀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있고 체력이 좋다. 이에 S.F.A는 어느 한 선수의 개인능력만을 앞세우기보다 완벽한 팀플레이로 맞설 계획이다. 

S.F.A 소모임장 박성진(과기대 사회체육학01)씨는“선수들 중엔 농구를 위해 휴학을 결심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모두가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다가오는  아마추어 고연전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럭비팀(럭비)

올해로 3회째인 아마추어 럭비 고연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마추어 럭비팀은 대부분 체육교육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교내 유일의 럭비 동아리라서 따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아마추어 고연전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고연전 엔트리에는 20여명 정도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본교 아마추어 럭비팀의 최대 강점은 빠른 발을 가진 백스 라인이다. 백스 라인에 서는 선수는 상대의 방어라인을 돌파하는 스피드와 패스능력, 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 학교 아마추어 럭비팀에는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선수가 백스 라인에만 세 명이 있다. 여기에 센터 박민호(사범대 체교04)선수와 윙 유경민(사범대 체교08)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이번 아마추어 럭비 고연전의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우리 학교 아마추어 럭비팀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스크럼 하프 포지션 선수가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반면 연세대 아마추어 럭비팀은 이 포지션에 기량이 뛰어난 일본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상대팀인 연세대 아마추어 럭비팀 역시 연세대에 유일한 럭비 동아리다. 전직 연대 럭비 선수였던 코치를 기용하고 나이와 국적을 불문한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대 아마추어 럭비팀은 지금까지 본교 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본교 아마추어 럭비팀과는 매년 겨울 비정기 럭비경기를 하며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

우리 학교 아마추어 럭비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 주장 박민호(사범대 체교04)선수는 “우리 아마추어 럭비팀은 고대 럭비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둘 다 이겨서 이번 고연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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