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한 본교 출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베이징올림픽 경기에 참가한 본교 출신 선수는 △김동주(야구, 경영94) △이택근(야구, 체교99) △정근우(야구, 체교01) △진갑용(야구, 체교93) △장미란(역도, 체교05) △박주영(축구, 체교04) △김정우(축구, 체교01) △안수경(사격, 체교05) 으로 총 8명이다.

9전 전승으로 한국야구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야구대표팀은 본교 출신 선수와 코칭스텝의 활약이 두드러진 종목이었다.

김동주 선수는 팔꿈치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에 참가해 투혼을 발휘했다. 김 선수는 올림픽 6경기에서 17타수 5안타로 타율 2할 9푼 4리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장딴지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준결승 일본전과 결승 쿠바전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준결승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해 ‘일본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택근 선수는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던 선수였다. 쟁쟁한 대표팀의 외야수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타격 △수비 △주루플레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불펜포수로 활약했다. 정근우 선수는 캐나다 전에서 결승홈런을 쳐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진갑용 선수는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포수로 등장해 ‘병살타'승리를 이끌어냈다. 한편 본교 출신인 김경문(경영87) 야구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뚝심'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이끌었다. 예선전에서 1할 중반을 밑도는 부진한 성적의 이승엽 선수를 계속해서 4번 타자로 기용해 이 선수에 대한 굳은 신뢰감으로 준결승, 결승 홈런의 계기를 마련했다.

역도 장미란 선수는 지난달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역도 최중량급(+73kg)에 출전했다. 장 선수는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의 박주영 선수는 지난달 7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후반 23분 프리킥으로 선취점을 터뜨렸다. 경기는 후반 36분 우리나라 대표팀의 실점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주영 선수의 골은 지난 2006년 11월 한일전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올림픽 팀 공식경기에서 터뜨린 것이라 의미가 크다. 김정우 선수 또한 카메룬전 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활약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은 1승 1무 1패 조 3위로 결국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사격의 안수경 선수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사격 여자 25m 권총 예선에서 초반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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