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총학생회(회장=정수환·공과대 전기전자전파05, 이하 안암총학)가 다음달 6일(월)부터 수도권 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한달간 실시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셔틀버스는 △일산 △분당 △의정부에서 출발해 학교까지 편도로 운행될 예정이며 승차비용은 1인당 5만원이다.

이번 시범운행을 찬성하는 사람 중 많은 이들이 운행지역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 ‘라면냥꾼’(고파스)은 “우와 좋은 거 하네요. 나중에 인천에도 시행을 바란다”고 했으며 ‘!?!?’(고파스)와 ‘신해철’(고파스) 등도 지역 확대 운영을 제안했다.

운행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많았다. ‘아르르’(고파스)는 “의정부 노선은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며 “지하철1-4호선으로 이어지는 통학시간이 3, 40분가량 밖에 안 되는데 5만원을 지출할 만큼 메리트가 크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편도라니”라고 말했으며 ‘자체휴강’(고파스)과 ‘잇힝-_-/’(고파스) 등도 실효성에 대해 지적했다.

지속성에 대한 의문 제기도 있었다. ‘헨핑’(고파스)은 “10월 말까지 시범운행을 한다면, 11월에 총학 선거가 있다”며 “'본격 운영'은 누가 한다는 말입니까?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총학생회장 박종찬(ID 고펑) 씨는 “셔틀버스는 '저렴한 교통비'가 아니라 '편한 이동'에 포커스를 맞췄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며 시범운행의 지속성 문제는 “차기 총학이 어디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학교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어떨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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