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월 17일(수)과 19일(금)에 걸쳐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본교 경영대학의 시리즈 광고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논란이 된 이번 광고는 고3 수험생의 ‘선배님, 정말로 하나 빼고 다 좋아요?’라는 물음에 본교 경영대 08학번 재학생이 ‘당연히 고대 경영이 서울대보다 더 좋아요’라고 답하는 내용이다.

광고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Akehurst’(고파스)는 “파격적이고 좋은 마케팅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kubackj’(자게)는 “무조건 고대경영이 최고라고 말하지 않고 여러 팩트를 근거로 들어 그 동안 투입한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ysgogo’(자게) 역시 “고대 경영의 자신감을 광고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려 하는 것이므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Xavi’(고파스)는 “학교끼리 비교하는 광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헬로우’(고파스)는 “광고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 방식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냈다. ‘BF(고파스)’는 “서울대가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꼭 이런 광고를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광고에서 제시된 ‘하나’의 의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마나’(고파스)는 “입시점수 빼고 다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고, ‘우물같은맘’(고파스)은 “그 ‘하나’란 등록금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Hermess′s Wing’(고파스)은 ‘경영대 광고 배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언론이 실시한 국내 경영대학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각 분야 1위를 점한 고려대가 유일하게 ‘진학추천’ 항목에선 2위를 차지했다”며 “광고 속 ‘하나’는 바로 그 항목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캇슬레이’(고파스)는 “‘그 하나가 무엇인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장하성 경영대학장의 언급을 보아 한 가지 항목만을 염두에 둔 광고문구가 아닌 것 같다”며 “여러 마케팅적 요소를 종합하는 과정에서 나온 전략적 문구가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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