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토) 4.18기념관 대강당에서 <행동하는 양심 2009 희망콘서트>(이하 희망콘서트)가 열렸다.

당초 본교는 중앙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희망콘서트를 △신종플루 위험 △시설과 잔디 관리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를 두고 안암총학생회(회장=정태호·정경대 행정05)와 희망콘서트 주최 측은 지난달 30일(금)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불허 조치는 민주주의를 기조로 한 행사에 대한 정권 눈치보기”라며 “불허 방침에도 희망콘서트는 평화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원래 중앙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당일 비가 와 4.18기념관 대강당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우려했던 학교 측과 주최 측의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공연엔 △Killing Nerds(연세대) △회기동 단편선(경희대) △team Riot(한양대) 등 7팀의 대학생 밴드와 △레이지본 △윈디시티 △허클베리핀 등 가수들이 출연했다.

부대행사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회의원의 ‘거리연설회’ △U카드 발급 △신종플루 예방 대책본부 △학생 예술작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등이 있었다. (한)의학, 약학계열 학생들로 구성된 ‘신종플루 예방 대책본부’는 직접 조제한 손 세정제 제공, 체온 측정 등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 활동을 했으며 전통차를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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