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황세원 인턴기자)

럭비부가 28일 서울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제 91회 전국체전 대학부 럭비 서울시 예선전 결승에서 연세대에 6대 22로 패하며 전국체전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스크럼에서 밀리며 다음 플레이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본교는 전반부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연세대가 전반 4분 제갈빈(연세대 스포츠레저08)이 *트라이를 성공하며 5점을 먼저 얻었다. 본교는 두 번의 패널티킥을 얻어 6점을 냈지만 연세대는 트라이를 두 번 더 성공시켜 10점을 얻었고 2점을 추가 득점했다.

후반 들어 본교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본교 필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실수는 트라이로 이어졌다.

경기가 거칠어져 부상선수도 속출했다. 최동훈(사범대 체교07)과 김남욱(사범대 체교08)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서인수(사범대 체교07) 역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일어나지 못해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경기가 끝나고 양 팀은 희비가 갈렸다. 연세대 럭비부는 일제히 필드로 나가 승리를 자축한 반면 본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남 본교 럭비부 감독은 “이번 경기는 패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럼 : 럭비 경기에서 공격진영의 8명 또는 6명이 공을 주심으로 둘러싸며 만들어지는 진영.
**트라이 : 상대편 인골에 공을 지면에 찍는 득점방법. 5점 획득과 2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