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고대신문은 무엇보다도 깔끔한 내용과 편집이 돋보였다. 이번 학기가 시작된 이후로 다양한 행사들과 기념일 등으로 인해 여러 기사들이 실리면서 신문의 분량이 많았는데, 이번호에서는 학내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들과 각종 소식들을 전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고대신문의 고정 코너, 그리고 인턴과 창업과 관련한 특집기사까지 깔끔하면서도 알찬 내용과 구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꾸준히 대학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왔던 등록금 문제에 대해 감사원의 등록금 검토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연구비 운용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것과 같은 지면에 ‘등록금 뻥튀기’와 관련한 <석탑만평>을 실은 것도 좋았다.

해외인턴과 관련한 특집기사로 각 단과대별 해외 인턴십 지원 제도를 소개해줘 그러한 제도를 잘 모르고 있던 나를 포함한 많은 학우들에게 매우 유용했다. 그 뿐만 아니라 해외인턴을 경험했던 학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턴십에 대해 막연한 생각이나 환상만을 가졌던 학우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UN총회에서 청소년 대표로 활약하고 돌아온 학우의 생생한 글을 통해 국제기구에 관심 있는 많은 학우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되었다.

이번호 고대신문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마지막 면에 실렸던 창업에 관한 기사였다. 기사 자체로는 창업을 꿈꾸거나 또는 준비 중인 학우들에게 유익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에 들어서 창업에 관한 기사를 여러 번 보는 것 같았고, 매번 창업 관련 기사를 읽을 때면 어떤 맥락에서 기사가 실린 것인지 이해되지 않았다. 때문에 마땅한 기삿거리가 없을 때 창업에 관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닌지 여겨질 정도이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창업과 관련된 고정 코너를 만들어 꾸준히 기사를 싣는 것도 좋을 것이다.

조빛나 국제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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