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을읽고]평가받는건 마지막 결과물로서의 신문
[고대신문을읽고]평가받는건 마지막 결과물로서의 신문
  • 고대신문
  • 승인 2012.12.0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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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12호 고대신문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치러지는 안암총학 선거일정을 고려해 각종 선거관련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 중 1면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이 제시되었는데 이 자료들은 단순 지지도 조사가 아니라 투표참여의지, 공약 블라인드테스트, 당선선본예측 등 다양한 설문들을 통한 입체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아주 훌륭했다. 한편 2면과 3면에 걸쳐 소개된 각 선본의 공약과 인터뷰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였다. 특히 각 선본이 내세우는 색깔이미지를 고려한 편집이 눈에 띄었는데 덕분에 2, 3면의 가독성이 높아진 것 같다.

하지만 지난 고대신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기사 완성도의 측면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1711호의 모니터링에서도 제기되었듯 기사의 헤드는 기사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기사의 얼굴이다. 하지만 9면의 SNS 가계정 관련 기사를 보면, 개인적 용도로 악용되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기사의 헤드는 SNS에 대한 정의에 가깝다. 또 20면의 카페 관련 기사의 헤드도 기사내용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매출’의 측면만 강조한 것 같아 아쉬웠다. 대부분의 독자가 헤드를 먼저 읽고 기사내용을 예측하기 때문에 기사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헤드선정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한편 20면의 ‘학교주변카페’를 조명한 기획은 최근의 카페 선호현상을 고려할 때 시의성의 면에서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참신한 주제선정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다소 부실했다. 학교 주변의 카페 위치를 보여주는 일러스트는 제대로 된 위치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20면 하단의 카페 운영자 인터뷰이가 학교 주변 카페의 운영자였더라면 더욱 일관성 있는 좋은 기획이 되었을 것이다.

노력의 과정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결국 결과다. 고대신문의 참신한 주제선정과 열띤 취재의 과정을 더욱 돋보이도록 해주는 것은 마지막 결과물로써의 신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디테일한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

하재영(문과대 언어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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