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경(의과대 생리학교실) 명예교수가 병환에도 모교와 후학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다. 최덕경 명예교수는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8월 29일 본교에 전달했다. 기부식에는 최덕경 명예교수의 부군 우형규 씨, 장남 우종천 씨, 김병철 총장, 김린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의학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장남 우종천 씨는 “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실 때마다 학교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하셨는데 이제 그 염원을 이루게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김병철 총장은 “최덕경 교수님의 뜻을 받들어 후학양성과 의학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학생들도 최 교수님의 진심어린 마음을 배우고 느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덕경 명예교수는 본교 의과대학 37학번으로, 1961년부터 약 20년 간 본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초대 및 제 6대 교우회장을 지냈다. 현재 나이 95세로, 기타 혈관성 치매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있을 때 가족에게 후학을 위한 기부의사를 밝혔다. 최덕경 명예교수는 병환으로 이날 기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8월 6일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최덕경 강의실’ 현판식에 직접 참여해 후학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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