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럭비부는 지난 고연전 승리를 기점으로 지난 5월에 열린 <한스배 코리안 럭비리그>에서 연세대를 만나 승리를 거둬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연세대를 상대로는 2연승을 올렸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연세대에 비해 다소 열세라는 점이다. <한스배 코리안 럭비리그>에서 연세대가 3승 3패로 종합 3위를 차지한데 반해, 본교는 1승 5패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본교의 1승이 연세대를 상대로한 승리였다는 점이다.

결국 이번 고연전 럭비 경기는 높아진 사기로 2연승의 흐름을 이어가려는 본교와 다소 앞서는 전력을 바탕으로 2연패를 설욕하려는 연세대학교의 대등한 경기가 예상된다.

본교 럭비부의 가장 큰 강점은 △주장 남용훈 (사범대 체육교육과 00·플랭커), △ 김경구(사범대 체육교육과 01·후커), △박상현(사범대 체육교육과 02·플랭커), △ 이광문(사범대 체육교육과 01·No.8)이 주축을 이루는 강력한 수비다. 공격 역시 무시못할 전력으로 △유민형(사범대 체육교육과 00·센터), △김근현(사범대 체육교육과 00·풀백), △유철규(사범대 체육교육과 01·센터)가 주목된다.

그러나 연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은 본교 럭비부의 약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부상을 피해 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 승부처다. 3명 이상 선수를 교체하게 되면 승부는 연세대로 기울 것으로 관측된다. 본교 팀은 부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강력한 수비진을 필두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는 본교팀에 비해 전체적인 개인 기량과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경험이 많은 4학년이 본교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10명이라는 것도 무시못할 강점이다. △주장 배경세(라커) △김태형(프롭) △김정민(플랭커) △김정도(하프) △최재섭(윙) △최영우(풀백) 등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주전 멤버와 교체 멤버간의 실력차가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로 선수층이 두꺼워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본교 선수들의 높은 사기와 강력한 수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연세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정대관 본교 럭비부 감독은 “연세대를 상대로 한 최근의 2연승으로 인해 우리 선수들의 사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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