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고 모든 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한 주 휴간했던 신문도 원상 복귀했다. 대체휴일이었던 30일에도 고대신문 편집실은 앞으로의 신문을 더 잘 만들기 위한 고민으로 늦도록 불이 켜졌다. 월요병보다 진한 ‘연휴병’도 잠시, 고대신문 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치열한 마감을 맞이했다.

고대신문에서 7일까지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열정이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나이나 학년 모두 상관없다. 포스터가 말하듯 ‘당신의 일상에 진실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슴지 않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

 

의문이 있으면 피드백을

1783호에 대해서 여러 피드백이 오갔다. 그 중 한 취재원은 2면 ‘담을 문으로 만들어달라는 학생회’ 기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기자가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쓴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기사에 기자의 주관이 개입돼 사실을 왜곡하고 일부 사실만을 취사선택한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팩트체킹을 비롯한 검증 결과 사실 관계나 멘트를 인용하는 데 있어서 왜곡된 지점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고대신문은 누군가를 비방하고자 글을 쓰지 않는다. 무언가를 비판하는 기사더라도 그것을 딛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독자의 피드백은 그것이 달던 쓰던 언제나 환영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을 요구한 이 취재원 역시 12시간 내로 본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10면 하단에 적힌 대표 연락처나 메일로 연락하면 보다 더 신속하고 명료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리겠다.

 

문학, 축제…가을을 담은 신문

여름방학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바람이 차갑다. 캠퍼스엔 고려대 잠바를 꺼내 입은 학생도 보인다. 고대신문도 가을을 한 아름 담아 독자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하늘이 푸르고 초목이 결실하는 계절에 책 한 권으로 마음의 양식을 살찌워보는 것은 어떨까. 기획면 ‘누구나 쉽게 창작하고 소비하는 문학’ 기사에선 일반인도 글을 쓸 수 있게 된 현 상황에 대해 다뤘다. 집필은 더 이상 전문 작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고대신문에서도 독자 여러분께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고대신문 문예공모전’이다. 마감은 15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고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숨겨져 있던 당신의 문학적 나래를 고대신문에서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을 담은 축제도 한창이다. 8면 카메라사계에선 기자가 직접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아 축제를 사진으로 담았다. 3면 ‘가을밤을 노래한 독립영화 축제’ 기사에선 9월 30일 민주광장에서 열렸던 소규모 영화 축제 ‘Little Forest Festival’ 현장을 담았다. 6일부터 3일간 민주광장은 ‘인권축제:모다깃비’로 다시 한 번 가을을 속삭일 예정이다.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오늘, 고대신문도 독자와 함께 물들고 싶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