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내에서 이번 1812호의 다른 이름은 ‘중간고사’이자, ‘휴식’이다. 고대신문의 쳇바퀴 같았던 일상은 10월 17일부터 10월 28일까지 잠시 멈춘다. 이번 신문 포함 총 7개의 신문을 냈다. 초반기 신문에 비하면 기자들의 문체, 취재력이 향상된 것이 편집국장과 각 부서 부장의 눈에는 보인다. 고대신문을 애독하는 독자의 마음에 들려면 한참 모자른 실력임을 안다. 하지만 방학부터 약 세 달 동안 고생한 기자들에게 이 정도의 칭찬은 해도 괜찮지 않을까.

  1811호 보도면은 다른 면에 비해 많은 피드백이 들어왔다. <언어교환 프로그램, 교류보단 장학금만 챙긴 학생들>, <훼손·연체, 인식 개선만이 해결책> 기사가 독자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들이다. 언어교환 프로그램을 아는 본교생이라면, 그리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문제를 기사화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보도면 <특별대책팀, 종합대책안 발표> 기사에서는 피해자대책위원회가 문제제기 하고 있는 ‘가해자 징계수위의 적절성’에 대한 본지만의 시각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별대책팀의 종합대책안을 단순 전달하면서 학교 홍보성 기사에 그치지 않느냐는 비판도 본지에 전달됐다. <사퇴·사과로 일단락된 2차가해> 기사 역시 사건의 비중에 비해 분량이 적었고, 친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스로의 글에 취해, 자기반성하지 않는 언론은 되지 않겠음을 다시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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