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는 수강 신청과 등록금 납부였다. 특히 수강 신청의 경우 인트라넷의 수업정보의 내용이 빈약해 「KUPID」와 「자게사랑」을 통해 학생들간의 많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미 수강을 했던 학생들의 수업 경험담 등이 눈에 띄었다. 저학년을 중심으로 “수강신청을 하기 위한 인트라넷 접속이 힘들었다”는 불만은 이번 학기에도 단골 메뉴였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학생들의 불만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번 수강신청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에 비해 개설 된 과목이 적어 일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자신을 신문방송학과 부전공생이라고 밝힌 정다운씨는 “개설된 신문방송학과 수업이 적어 수강신청 우선권을 가진 전공학생들을 제외한 부전공, 이중전공 학생들 중 일부가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다”며 학교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차두리(정경대 신방과99)씨와 본교의 이적동의서 문제가 큰 논란거리가 됐다. 한 졸업생은 본지 홈페이지 독자뉴스(
http://kunews.korea.ac.kr)를 통해 “제2의 차붐을 보고 싶다”며 “이유야 어떠하든 축구강국에의 국민적 열망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차두리에 대한 이적동의서 발급을 주장했다. 하지만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차두리측의 잘못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일로 본교가 치명적인 이미지 실추를 당했다는게 학생들의 공통적인 평가. KUPID의 ‘안티 안티’라는 아이디는 “학교측이 여론을 정확히 감지하지 못했고, 그 후 사후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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