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에서의 마지막 여름

  덥고 바쁜 여름방학이 반이나 지나갔다.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편집국의 모든 기자들은 열정 하나로 분주하다. 뙤약볕 속에서 밖으로 나가 발로 뛰며 취재하던 이들이 편집실에 들어서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이번 신문은 홍보관에서 만드는 마지막 신문이다. 1968년 홍보관 준공과 함께 시작된 고대신문과 홍보관의 50년 인연을 마무리할 시간이다. 잠들지 않는 진실의 공간을 밝히던 역사의 공간을 떠나 이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이들과 2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변함없이 학교를 위해 더위를 참아가며 근무하는 분들이 계신다. 주차관리요원, 미화노동자, 조리사분들의 여름 이야기가 담긴 이번 방학호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따가운 햇살과 뜨거운 바람으로 여러모로 힘든 이번 여름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어느 아파트 주민들의 각박한 이야기도 들려오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감사 한마디가 소중한 계절이다.

 

박형규 취재부장 twin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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